영화소개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대구김실장 2022. 4. 2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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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영화 포스터

요즘은 학교에서 잘 안 그러지만 예전에는 교사가 정말 부모 욕을 많이 했습니다.

단체 벌을 받을 때도 너희 부모가 그 모양이니까 너희가 그 모양이라는 말을 하고는 했죠,

나이를 먹고 교생실습을 나가보니 제가 그 생각을 애들한테 똑같이 품게 되더군요,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식을 보면 그 부모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는 말입니다.

부모는 자식이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옆얼굴만 닮기를 바랍니다. 하나 자식은 거울입니다.

설경구 사진

소개

명문 한음 국제중학교 학생 ‘김건우’가 같은 반 친구 4명의 이름이 적힌 편지를 남긴 채, 의식불명 상태로 호숫가에서 발견된다. 병원 이사장의 아들 ‘도윤재’ 전직 경찰청장의 손자 ‘박규범’ 한음 국제중학교 교사의 아들 ‘정이든’ 그리고, 변호사 ‘강호창’(설경구)의 아들 ‘강한결’. 가해자로 지목된 아이들의 부모들은 자신의 권력과 재력을 이용해 사건을 은폐하려고 한다. 하지만, 담임교사 ‘송정욱’(천우희)의 양심 선언으로 건우 엄마(문소리) 또한 아들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알게 된다. 세상의 이목이 한음 국제중학교로 향하고, 자신의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가해자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이 드러나는데… 자식이 괴물이 되면, 부모는 악마가 된다

 

영화에는 여러 연기파 배우들이 등장합니다. 강한결의 아빠이자 변호사인 '강호창'을 연기한 배우 설경구부터 도윤재의 아빠이자 병원 이사장인 '도지열'을 연기한 배우 오달수, 정이든의 아빠이자 한음 국제 중학교 교사인 '정선생'을 연기한 배우 고창석, 그리고 박규범의 할아버지이자 전직 경찰 청장인 '박무택'을 연기한 배우 김홍파 등 가해자 학부모들을 비롯하여 담임 교사 '송정욱'을 연기한 배우 천우희, 홀로 키우던 아들을 잃은 '건우 엄마'를 연기한 배우 문소리까지 여러 배우들이 캐릭터와 하나 된 듯한 열연을 펼치는데요.

먼저 강호창 역을 맡은 설경구 배우는 변호사 캐릭터답게 앞에서는 이미지를 관리하지만 '가해자' 아들을 위해서 뒤에서는 사건을 덮고, 어떻게든 숨기려고 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특색 있게 표현해 주었습니다. 특히 강호창은 이야기의 핵심 인물이자, 플롯의 변화를 주는 인물이기에 그의 시점을 집중해서 본다면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가 더 깊게 박힐 수 있을 겁니다. 역시 설경구 배우는 설경구 배우인 것 같아요. 다음은 사건을 폭로한 담임 교사 송정욱 역을 맡은 천우희 배우인데요. 이 인물은 해당 사건을 제삼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저를 보는 것 같아 공감이 많이 됐습니다. 주장이 뚜렷하고 특징이 강한 인물인 만큼 천우희 배우가 그 요소를 잘 담아낸 것 같더라고요. 저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유일한 인물이라 더 시선이 갔던 것 같습니다.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마주하고 싶지 않은 진실과 현실적인 이야기를 통해 끊임없이 우리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저 역시도 혈압이 오르면서도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요. 이처럼 영화를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많은 생각과 질문을 던진다는 게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꼭 영화를 통해 '학교 폭력' 문제 말고도 여러 현실에 대해 생각해 보시고, 함께 고민해 보며 앞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처럼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학생, 부모, 나아가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고민하고 외면하지 말아야 할 이야기를 담은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다가오는 4월 27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 참, 마침 이 영화가 개봉하는 다음 주(4/25)부터 극장에서 팝콘 등 먹거리 취식이 가능해졌으니 오래간만에 극장에서 팝콘과 사이다를 드시면서 즐겨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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